인도네시아 기도편지 2023년 3월 15호


1.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오늘도 말씀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가는 또 한명의 그리스도인을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 말씀에 생명을 거는 그리스도인을 세우기 위하여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성진화 선교사 가정 인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평안하신지요?

주위를 돌아보면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일들이 너무 많고,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보아도 나의 능력 밖 일들이 많아서 오늘도 그 한계선 안에서 주저앉아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눈을 들어 우리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지 확인해 봅시다. 천지를 지으신, 한계가 없으신, 여호와 하나님을 묵상하며 오늘도 일어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세상이 줄 수도 없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저와 여러분의 가정을 덮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저와 박 선교사는 얼마 전 들었던 사도행전 설교를 계속 묵상하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수없이 외쳤던 우리의 사도행전 29장을 위하여를 최근에 비슷한 주제로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때는 나의 사도행전 29장을 쓰기 위하여 열심히, 전투적으로 사역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설교를 들으면서 사도행전 29장을 함께 써 내려가는 동역자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해보고 싶습니다.

그때에 성진화와 박은하가 복음 전파를 위하여 인도네시아로 건너가더라. 주께서 그들에게 날마다 돕는 손길들을 더하사, 00교회와 000성도가 힘을 다하여 함께 애쓰더라. 그들이 동역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어 가니라이렇게 기록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약물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몸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감당해야 하는 사역들이 늘어나면서 하나님께서 필요한 건강도 함께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건강을 위하여 항상 기도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의 열매인 것을 알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현지 HKI 교단 땅그랑 교회에서 매월 셋째 주에 현지어로 설교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들 가운데 선교에 대한 마음이 큰 5-6명의 친구들이 함께 참석하여 찬양으로 섬기며 교인분들과 교제하고 있습니다. HKI 땅그랑 교회에서 어린이 사역과 한글 사역을 비롯한 여러 요청이 있는데, 현재는 여력이 안 되어 설교 사역만 감당하는 중입니다. 돕는 자들을 더 많이 붙여주시어 HKI 교회에서의 사역도 더 확장되고 많은 열매 맺기를 기대합니다. 2월 마지막 주에는 이은준 선교사와 CGN TV 윤영준 국장과 함께 Solo 지역에 가서 CGN 홍보와 설교 사역도 잘 감당했습니다.

HKI 교회 설교


HKI 교회 특송 TKPPP


Solo GKJ 교회 설교


Solo 현지 목회자 모임


2.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좇아갑니다.

1. 청년 목장 모임 및 기독교 청년 리더쉽 교육

  매주 토요일이 되면 아내는 오전부터 분주해집니다. 오늘은 어떤 맛있는 요리로 우리 청년들을 섬길까? 고민하며 장을 보고 요리를 합니다. 간식은 무엇이 좋을까? 최선을 다해 섬기고 싶은 마음에 장바구니는 무거워지고 통장은 가벼워집니다.

  맛있는 저녁과 웃음소리가 지나가면 찬양이 시작됩니다. 아직은 잘 모르는 찬양들도 있어서 주중에 연습하고 또 하는데 여전히 박자와 음이 따로 놀고 있습니다. 그래도 찬양 인도자 (CHELVI첼피, NATA나따)들이 얼마나 기도로 준비하고 또 준비했는지 은혜가 풍성합니다. 첫째 주는 함께 협력하는 이은준 선교사님이 설교와 도전을 해주시고 둘째 주는 성 선교사의 설교나 믿음의 선배들을 불러 간증의 시간을 가집니다. 셋째 주는 현지 전도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넷째 주는 토요 모임 대신 주중에 전체모임을 합니다. 이때는 외식하며 나눔 중심의 모임이 이루어집니다.) 말씀과 간증 시간이 지나면 소그룹으로 나뉘어 감사 제목과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이 시간을 청년들이 너무 좋아해서 도무지 흩어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애들아, 내일 주일이다. 우리 좀 쉬자~ ) 소그룹 모임이 끝나면 다시 전체 기도회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뜨거운 토요 모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31월부터는 청년들과 QT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매월 저희가 QT 책을 구매하여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매일 묵상한 말씀과 적용, 도전, 감사 제목을 기록하여 사진으로 남겨 그룹 카톡방에 업로드를 시킵니다. 그러면 16명의 친구가 서로의 묵상을 보며 배워가고 도전받습니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계속 열심을 내어 말씀 안에서 성숙되기를 기대하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은 선배들의 묵상과 도전을 보며 배워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월말에는 동기부여를 위하여 작은 시상식도 진행합니다.

  작은 샴푸 한 통에도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릅니다. QT 훈련을 통하여 말씀 안에서 풍성해지는 삶을 누리고, 하나님 말씀에 경외할 줄 아는 지도자들로 자라가기를 기도합니다.

  아이들이 묻습니다. “선교사님, 우리 수련회 언제 해요? 빨리하면 좋겠어요.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져요작년 12일로 진행된 수련회가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있나 봅니다. 졸업을 앞둔 친구들이 있어서 올해는 조금 이른 시기, 428-29일에 수련회를 진행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 뼘 더 자라나는 수련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매일 말씀 묵상을 나누는 한 자매

2023년 구정을 맞이해서 구정 음식을 만들어 먹는 TKPPP 친구들

청년 토요 모임

2. 청년 학사(Casa Sarang 까사 사랑)와 결연 사역

    학사 친구 가운데 Widia (위디아)라는 친구가 폐결핵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침이 심하고 고열이 지속되고 결국 각혈까지 하게 되어 응급실로 급히 갔는데 안타까운 결과에 며칠 밤을 설쳤습니다. 아직 전파력이 있는 상황이라 퇴원 후 학사로 돌아오지 못하고 저희가 준비한 하숙집으로 데려다주었습니다. 2주간 먹을 음식과 또 필요한 재정을 조금 챙겨주고 하숙비를 지불 한 후에 집으로 돌아오는데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아픈 아이를 홀로 남겨두고 오는 것이 끝내 마음에 걸려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릴레이 금식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한 끼만이라도 참여해주기를 기대했는데, 아이들이 자원하여 2주간 하루씩 책임지고 금식하겠다고 합니다. 어떤 아이는 3일을 헌신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태어나서 금식기도를 처음 해본다고 방법을 알려 달라 합니다. 공동체 가운데 긴급 기도가 필요한 자를 외면하지 않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주어, 이 청년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지 모릅니다. Widia가 격리 기간을 잘 보내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학사 친구들도 1월부터 QT 훈련은 물론, 주중 기도회에 간단한 성경 공부를 훈련으로 추가했습니다. 더욱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잘 훈련되어져서 이 땅의 기독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결연 사역의 혜택을 받는 Adi, Dian, Maria, Arfan, Mei, Chelvi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Adi6월에 졸업을, Maria, Mei(간호학과)6월에 병원 현장 실습하게 됩니다. Adi는 졸업 후에도 저희가 계속해서 도우며 목회자의 길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특별히 이 친구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특별 은혜를 베풀고 계심을 잘 알기에 QT 훈련을 비롯한 각종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또한 귀합니다.

폐결핵 검사 후 병원 입원중에 Widia

Casa Sarang  주중 말씀 나눔과 기도회

3. 다니엘 유치원 (DANIEL PAUD)

10여 년 전, 저희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 북부 자카르타 Tanah Merah (따나 메라) 동네에 한국분이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활발히 활동하셨습니다. 현지 기독인과 유치원도 건립하여 어린아이들 교육에도 힘쓰셨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귀국하시게 되면서, 어린이 합창단도 사라지고 지원이 끊어진 유치원은 점점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3명의 교사는 현재 월 3만 원의 급여를 받으며 섬기고 있고, 1명의 교사는 그마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급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지붕은 부서져 비가 새고, 유치원 곳곳에 곰팡이와 비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문은 부서지고 화장실과 부엌도 수리가 절실합니다. 교육 자재도 너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명의 선생님이 이 유치원을 지키고 있는 이유는 하나, 그 땅을 다시 회복시키실 하나님을 믿고 기독교 교육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유치원이 귀한 것은 그 지역 사회에서 기독교 유치원임에도 불구하고 무슬림 지역 주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치원 내에서 기독교 교육과 성경 교육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0%의 무슬림 친구들이 등록하여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도 함께합니다. 하지만 언제 붕괴 될지 모르는 건물에서 월 3만원의 월급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건축업자를 만나 보수 공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보수 공사를 할 수도 없을 정도로 건물이 심각하다 합니다. 재건축 외에는 방법이 없다 합니다. 기도 끝에 본부와 의논하여 기독 유치원 붕괴 위기에 따른 재건축으로 모금 운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본부에서도 힘껏 돕기로 했습니다. 총건축비가 35백만원 교육자재비 5백만원 대략 4천만원의 예산이 나왔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몇몇 분들이 보내주신 헌금은 10% 정도 모금이 되었습니다. 

교사들의 섬김이 멈추지 않도록, 그들의 형편도 좀 살펴주려 합니다. 가능하다면 월급을 조금이라도 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한 명의 월급을 책임지시겠다는 헌신자도 하나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 네 분의 교사 선생님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기독 교사 결연도 시작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거제 고현교회에서 어린이 합창단인 가온누리미션콰이어를 만들었고 그 아이들이 세계 한가운데서 찬양하는 아이들이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오면서 이와 비슷한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신다면 그 생각이 실현될 거 같습니다. 후원할 방법은 저희 블로그에 들어오시면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인도네시아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애쓰는 현지 기독 교사들이 있더라. 그들의 헌신과 사역이 멈추지 않도록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물질과 기도로 도우며 많이 애쓰더라.”


사도행전 29, 이제 여러분들 차례입니다.


3. 기대하며 기도하며

나중에 목사가 되겠다는 한 친구가 뜬금없이 묻습니다.

선교사님, 저 결혼할 때 올거죠?”

당연하지

빨리 결혼해서 손주 안겨 드릴께요.”

그럼 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 되는거야?”

행복한 날들입니다.

영적 자녀도 많이 낳아서 이 땅에 영적 손자, 손녀도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런 날이 속히 오겠지요?

기 도 제 목


1. 땅그랑 청년 목장 모임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풍성해지기를 원합니다. 또한 청년 목장을 통하여 복음이 전파되고 믿지 않는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기를 원합니다.

2.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신 결연과 학사 사역이 막힘 없이, 계속해서 진행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 Widia가 속회 회복되고 학사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치료 과정을 주님께서 간섭하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4. 다니엘 유치원 재건축 사역이 막힘없이, 주님의 은혜로 순적히 진행되게 하시고 필요한 모든 것들 공급하여 주옵소서. 수고하는 교사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사명 감당할 수 있게 새 힘을 주옵소서.

5. 주혁(16), 주하(12)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자라가기를 기도합니다.

6.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7.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인도네시아 기도편지 2023년 3월 15호 인도네시아 기도편지 2023년 3월 15호 Reviewed by Casa Sarang Indonesia on 6월 05, 2023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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